대한민국장애인 미술대전 및 문학상 시상식에서 전체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정희씨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황연대 부회장으로부터 상패를 수여했다. <사진제공: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이정희(여·39·지체장애1급)씨의 전통자수기법을 이용한 화관(花冠) '시집가는 날'이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가 주최한 제13회 대한민국장애인 미술대전 및 문학상 시상식에서 전체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회장 이건희·이하 진흥회)는 장애인작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오후 2시 과천 시민회관에서 제 13회 대한민국장애인 미술대전 및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전체 대상을 수상한 이정희씨를 비롯해 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이윤자(여·38·지체장애1급)씨 등 미술대전과 문학상 입상자 20명에 대해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미술대전 우수상에는 서양화부문 김동섭(남·35·청각언어장애)씨의 '이산가족', 한국화부문 신영숙(여·32·청각장애3급)씨의 '거듭나기', 서예부문 임용순(남·51·지체장애3급)씨의 '모춘(暮春)'이 각각 차지했다.

이와 함께 문학상부문에서는 이윤자씨의 '웨딩케익'(단편소설), 김연주씨의 '미야의 별'(아동문학), 이명자씨의 '용감한 꼴지 파이팅'(수필), 이희영씨의 '처용단장'(시) 등이 당선작으로 선정됐으며, 강성숙씨의 '소리없는 파도'(단편소설), 김영관씨의 '감나무 마을 전설'(아동문학), 조영찬씨의 '배암투명'(수필), 한상식씨의 '명석'(시)등이 가작에 선정돼 각각 상장과 부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미술대전에는 미술작품 134점과 문학작품 488점이 출품됐으며, 입상작은 6일부터 12일까지 과천시민회관과 14일부터 20일까지 전북 전주시 '소리문화의 전당'에 각각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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