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대학로에서 23개 장애인단체가 참여한 개성마당 행사가 펼쳐져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에이블뉴스>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특별시와 E1이 지원하고 문화관광부, 종로구, 한국일보가 후원한 장애인 문화축제 '개성마당'이 지난 17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치러졌다.

이번 행사는 23개 장애인단체들이 참여해 개성마당공동기획단을 꾸려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각종 공연과 시민참여 프로그램들을 펼쳐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날 장애인단체들은 바자회, 건강검진, 휠체어스포츠, 디지털 카메라 콘테스트, 페이스페인팅, 수화체험 등 16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전동휠체어 베스트드라이버 대회에는 많은 휠체어 장애인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고, 팝콘과 생수를 무료로 제공한 장애인 전화 부스에는 더운 날씨에 오랜 시간 행사를 즐겼던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페이스페인팅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 <에이블뉴스>

또한 절단장애인협회에서 마련한 '대퇴의족 착용하고 빨리 걷기' 체험은 비장애인들이 직접 장애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되었고, ‘내가 만약 장애인이라면 이런 말을 듣고 싶다’는 문구가 쓰여진 게시판에는 ‘차별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자’는 메시지들이 눈에 띄었다.

더불어 이번 개성마당 행사에는 장애인단체 뿐만 아니라 젊은 대학생들의 참여가 눈에 띄기도 했다. 대학 학과나 동아리에서 단체로 참여 신청을 해서 프로그램의 진행을 성실하게 도왔다.

이날 마련된 프로그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장애인등록 차량를 점검해주는 서비스와 휠체어에 나만의 이니셜을 새기는 행사도 더불어 진행돼 장애인들은 휠체어와 차를 손볼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평화방송에서 준비한 평화방송 콘서트와 장애인의 날 특집 EBS 퀴즈프로그램인 '죽마고우'의 촬영까지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들의 참여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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