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한국표준수화규범을 제정하고, 시각장애인용 전자사전을 개발하는 등 문화에서 소외되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문화관광부는 문화행정혁신위원회 산하에 문화소외계층 지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지난해부터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2004년 문화소외계층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했다며 우선 추진가능한 문화소외계층 지원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문광부는 한국점자규정 개정 보급, 한국표준수화규범 제정, 시각장애인용 전자사전 개발 등 특수언어 표준화 지원사업에 총 4억3천5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부산중앙도서관 등 6개 시·도 22개 공공문화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는데 7억원을 지원하며, 한국점자도서관 등 18개의 점자도서관 운영을 지원하는데 총 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5대 궁, 13개 능원의 장애인 편의시설도 개선하기 위해 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2000년부터 열리고 있는 장애인영화제에 대해서는 8천500만원을 지원하고, 장애인, 노인 등 관광소외계층을 위한 복지관광에는 약 1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광부는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총 6억원을 지원해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27개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46개의 생활체육대회를 지원하는 등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 지원계획에는 계절스포츠교실 20회 개최, 생활체육지도자 60명 통합연수, 특수학교 25개교 운동용품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체육용품을 보내기 위해서 약 6억100만원도 배정됐다.

이외에도 문광부는 장애인 박물관 교실, 장애청소년 국악문화강좌, 장애아동 미술관 소풍, 문화소외계층에 객석 10% 나누기, 어린이박물관 점자브로슈어 제작 등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문광부는 문화부청사를 비롯한 소속기관, 단체의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보완작업과 서비스 개선도 조속한 시일 내에 예산을 확보하여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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