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광화문 미디어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장애인인권영화제의 포스터.

장애인의 인권과 차별의 문제를 영화로 조명한 작품들을 집약해 상영하는 장애인인권영화제가 오는 4월 5일 개막한다.

장애인문화공간, 다큐인이 주최하고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공동기획단이 주관하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올해로 두 돌을 맞으며, 5일과 6일 이틀 동안 서울 광화문 미디어센터에서 장애인의 삶을 주제로 한 총 6편의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으로 장애여성들이 겪는 차별과 삶의 고통들을 다룬 박지주 감독의 '장애여성차별과 폭력'이 상영하며, 2002년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초청, 2001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분 상영작으로 주목을 받은 홍두현 감독의 '노을소리'를 폐막작으로 소개한다.

이외에 삼십이 넘은 두 남자의 우정을 다룬 김현필 감독의 '원더풀데이'(2003 서울독립영화제 중편부분 코닥상, 제2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멜로부분 최우수상), 노들장애인야간학교의 이야기를 담은 이현규 감독의 '노란들판의 꿈', 다큐인 박종필 감독의 '노들바람'등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또한 사코 마코토 감독의 '한낮의 별'이라는 일본영화가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 특별 상영된다. '한낮의 별'은 식물을 이미지화해 그림을 그리는 정신지체장애인 수지 타카시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다큐멘터리다.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 '한낮의 별'을 제외한 모든 상영 시간에 '감독과의 대화'가 포함돼 있어 이번 영화제가 소규모인 것을 십분 활용해 관객과 감독과의 상호교감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제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홈페이지(420.or.kr/fest)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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