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로 한정돼 실시되고 있는 화면해설서비스가 오는 4월부터 각 방송사마다 주 2회 방송되는 드라마 1편씩으로 확대된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그간 시각장애인의 문화향상 및 방송접근권 확대를 위해 공중파 방송의 화면해설이 확대되도록 노력해 온 결과, 올해 방송위원회 지원을 받아 화면해설서비스를 방송 3사로 확대 실시하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와 관련 방송위원회는 '2004년도 장애인등 방송소외계층 지원사업' 공모 결과, 화면해설서비스 실시사업을 응모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화면해설방송물 보급비, DVS수신기 보급비 등 3억9천24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한시련은 KBS, MBC, SBS 등 방송 3사에서 실시할 화면해설 서비스에 앞서 현재 방송 3사에서 방송중이거나 방송예정인 드라마를 대상으로 시각장애인들의 희망드라마를 접수받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30일까지 방송 3사 소속의 주 2회 방송하는 드라마 가운데 원하는 드라마에 한해 전화 ‘소리우체통(060-700-1236)’이나 시각장애인 통신망 ‘넓은마을(텔넷주소: bbs.kbuwel.or.kr)’을 통해 참여하면 된다.

이에 대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보문화팀 황덕경씨는 “이번 달 말까지 희망 드라마를 접수받아 4월 둘째 주 정도부터 화면해설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화면해설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의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화면해설서비스(DVS)는 등장인물의 대사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동작이나 극의 상황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는 프로그램으로 방송사에서 드라마 대본을 제공하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화면해설방송용 대본을 작성, 성우가 더빙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화면해설서비스는 한시련에서 무상보급하고 있는 별도의 화면해설 수신기나 일반 리모컨에 있는 음성기능버튼에서 다중음성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2)950-0131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보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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