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캡쳐.ⓒ화면캡쳐

장애예술인들의 염원인 ‘장애인문화예술센터’ 개관을 앞두고 센터장 임명을 공모방식이 아닌 내부 추천으로 은밀히 진행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등에 따르면, 현재 장애인문화예술센터는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서울 대학로(종로구) 구 예총회관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문화예술 창작, 향유, 교육, 교류의 중심축 역할을 할수 있는 장애인문화예술센터의 마련은 장애인 문화예술계의 숙원이었다.

개관될 센터는 총 600평으로 ▲지하1층 스튜디오 공간 ▲지상1층 상영전시 공간, 안내데스크/북카페 ▲지상2층 기획전시공간 ▲지상3층 커뮤니티 공간, 휴게실 ▲지상4층 스튜디오 공간, 아카이브 공간 ▲지상5층 사무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센터 운영프로그램으로는 장애예술인 창작 장려, 장애인예술 전문인재 양성 및 육성, 장애인 문화예술 국내외 협력 및 정보 교류, 장애인 문화예술 조사 연구 및 개발 등으로 크게 4가지로 마련될 예정이다.

하지만 센터를 이끌 센터장에 대한 임명에 대해서는 공모 방식이 아닌 내부 추천으로 이뤄지고 있어 낙하산 우려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김남연 회장은 “장애인문화예술센터는 장애예술인 뿐 아니라 특수학교 학부모들도 간절히 원했던 공간이었다. 당연히 센터를 이끌 수장 임명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모방식으로 진행되야 하는데 처음부터 공모계획이 없었다고 한다”며 “혹시나 특정분야의 예술인이 들어가서 한 분야에만 집중되는 것은 아닌지, 알 수 없는 인물이 낙하산을 통해 임명될 수 있지 않냐”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김 회장은 “반드시 문화예술센터는 공모방식으로 진행되야 한다. 계속 문체부가 내부 추천을 고집한다면 성명서, 공식 면담 촉구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항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예술계 관계자는 "센터장은 장애인문화예술분야에서 특화된 사업을 해왔던 사람이 주어질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가는 것이 맞다. 현재 예술인들도 센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있는데 정확한 개관일정이나 센터장 선임에 대해서는 알고있는 것이 없다"며 "장애감수성을 갖고 장애인문화예술계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투명한 방식으로 임명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적에 문체부 관계자는 ‘공모방식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분야가 특별한 분야라서 공모형식이 아닌 내부 주변 추천으로 진행 중이다. 추천은 복수형태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내부적으로 진행중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추천대상자인지는 말해줄 수 없다. 개관에 맞춰서 임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