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Network 제품의 영상전화기.

정보통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각·언어장애인에게 "영상전화기" 보급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한국복지재단과 제휴, 상품권 판매수익금 50%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설립된 (주)한국복지사업단(회장 조성국)은 오는 31일 (주)C&S네트워크, 한국농아인협회와 전략적 마케팅 제휴를 맺고 국내 청각·언어장애인을 대상으로 영상전화기 보급에 나선다.

한국복지사업단에 따르면 한국복지상품권을 통한 기업 협찬과 특허권 제공으로 일반전화기 수준의 가격으로 제조단가를 낮춰 1차로 농아인 협회 및 교회, 농아학교, 시·군과 농아인에게 1만660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제휴와 관련 "이번 제휴로 청각·언어장애인에게 원활한 정보소통의 장이 마련되고 영상전화기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복지사업단의 제휴사인 대한 적십자사를 통한 전 세계 농아인 대상 영상전화기 보급사업을 국내보급 모델로 대중화시키고자 하는 전략적 제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상전화기'는 청각·언어장애인에게 필수적 의사소통 도구지만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청·농아인 협회 등 일부에 설치돼 있다. 정작 필요로 하는 당사자의 집에는 대당 50만원의 경제적 부담으로 설치하지 못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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