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참여 증가로 일본은 연중무휴의 24시간 보육원이 차츰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에이블뉴스 자료사진>

[연재]선진국 일본의 보육 해법③

아이를 맡기는 부모의 마음은 누구가 한결 같은 것 같다. 필요한 시간에 언제든 아이를 위탁할 수 있고, 또 주야간에 관계없이 맡길수 있으며, 특히 애경사시에는 언제든 믿고 맡길수 있는 보육시설을 원한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연중무휴의 24시간 보육원이 차츰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말이다.

요즘 동경도의 고민은 여성의 사회참여 증대와 보육시설의 확대요구를 어떻게 반영하여 집행하는가 하는 문제인 것 같다. 그래서 장시간 보육이 가능한 시설을 증대하고 기본적인 시설 여건이 되지 않더라도 운영자의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최소한의 지원비와 인력지원은 물론 24시간 연중무휴 보육의 확대를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부모들의 입장은 당장 24시간 보육이나 아이를 전문적으로 장시간 돌봐줄 상황이 안되는 경우라도 최소한의 연장보육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일이 늘 보육원이 끝나는 시간에 끝나지 않는 경우 아이를 저녁 9-10시 정도까지 보육을 해주는 보육원을 늘려 달라는 요구가 많다.

대체로 지금의 보육원의 경우 구에 한두개 정도의 보육원이 연장보육 혹은 24시간 보육을 하고 있지만 그 수가 적으며, 현재 연장보육을 하고 하는 곳은 정식의 인가를 받지 않은 무인가 혹은 소규모의 개인보육원이 대부분인 관계로 믿고 맡길 수 있으냐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정책 당국은 이들 보육원의 양성화와 법인화를 통하여 현실적인 필요성과 필요에 의해 생성된 보육원의 형식화를 위해 노력하여 현재 연장 보육이 가능한 곳은 간단한 행정적인 절차만으로 인허가와 인적물적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동경의 아라카와구에 있는 사설 보육원의 경우에는 연장보육을 하고 있지만 저녁 8시 정도까지 만이었고 그 시설의 규모와 보육사의 자질등을 생각한다면 저녁 늦은시간까지 아이를 제대로 맡아줄까하는 의문과 저녁 8시까지라는 한계가 있었고, 또 다른 보육원 경우에는 24시간 연장보육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동이 별로 많지 않고 보육사 혼자서 연장보육을 담당한다고 하는데 늦은시간 보육사 혼자서 아이를 돌보는 문제와 만일의 경우 응급조치가 가능할까하는 의문도 생기기도 하였다. 그렇다고 두세사람이 지키기에는 인건비의 문제가 제기된다.

▲김수종 통신원.
현실적인 필요에 의하여 많은 부모들이 연장보육과 24시간 보육을 요구하고 있는 지금, 일본정부와 보육원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기는 것은 물론 아이를 애경사나 기타 사유가 발생하였을때 편하고 맡기도 또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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