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남인순 의원.ⓒ에이블뉴스

장애아어린이집 10곳 중 4곳이 전담교사가 부족, 장애영유아를 위한 체계적인 보육이 부실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이 있는 115개 시군구 177개소 어린이집 가운데 약 40%에 해당하는 45개 시군구, 어린이집 72개소가 장애아 전담교사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 서귀포시의 경우 15명의 장애아동들이 입소해 있지만, 장애아 전담교사는 단 1명도 없다.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체 168개소 시군구(어린이집 924개소) 가운데 17%에 해당하는 28개 시군구(어린이집 135개소)가 장애아 현원 대비 장애아 전담교사가 부족했다. 이 가운데 7개 시군구(어린이집 11개소)는 장애아 전담교사가 단 한 명도 없다.

현행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시행령에는 장애영유아 어린이집에 장애아 3명 당 장애아 보육을 담당하는 교사 1명 이상을 둬야 한다고 규정 됐지만, 복지부 차원에서 전반적 실태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남 의원은 설명했다.

남 의원은 “장애영유아 어린이집에 전문성을 갖춘 전담교사가 없을 경우 장애아동들에 대한 적절한 보육서비스가 제공될 수 없고,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질 것”이라며 “복지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전수조사를 통해 전담교사 배치현황을 점검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책임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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