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다섯 명의 아동을 입양한 Ropp 가정의 인터뷰 후 집 앞에서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강경식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외교부가 후원하는 ‘2015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의 장애아동 입양학개론팀이 지난달 16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서부 포틀랜드와 시애틀에서 '국내 장애아동 입양 활성화'이라는 주제로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 중 한국에서 5명의 아동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거주 Ropp씨 가정을 방문했다.

이 가정의 부부는 친자식이 4명이 있지만, 19년 전부터 5명의 아이를 입양했다. 입양한 아이들은 조산아, 간질장애·저시력장애, 심장기형, 대인기피증·아스커거스증후군 등 각각의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부는 입양할 당시 아이들의 장애를 ‘장애’라고 부르지 않고, ‘스페셜 니즈’(special needs)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미국은 ‘스페셜 니즈’(special needs). 즉, 특별한 요구를 가진 사람으로 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스페셜 니즈’(special needs)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를 특별하게 보지 않고, 아이들이 부모에게 입양되는 것과 동시에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장애 또한 부모가 가진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부부는 한걸음 더 나아가 아이의 존재 자체를 그 어떠한 조건이 아의 존재보다 우선시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에서는 장애아동이 입양될 때, 그 아이의 양육은 그 장애아동을 입양한 가정의 책임이 아니라, 그 가정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가 같이 돌보아야 하며, 더 나아가 국가에서 책임진다는 의미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상황이다.

*이글은 ‘2015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장애아동 입양학개론팀'의 강경식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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