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 '아야 아파요' 메인화면 캡쳐. ⓒ에이블뉴스

위험의 노출이 쉬운 장애아동의 안전교육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 ‘노란동그라미’의 “아야 아파요”다.

‘노란동그라미’는 장애아동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함께 모인 동아리로, 이화여자대학교 특수학과 학생들이 어플리케이션의 기획,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이 디자인,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과, 기계항공공학부 학생들이 기획에 함께 참여했다.

“아야 아파요”는 총 7개의 메인화면과 4개의 미디게임으로 구성돼있다. 현재 일차원적인 학습에서 벗어나 화면의 이미지를 눌러보거나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다차원적으로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닌 스토리와 RPG 방식의 게임이 결합된 형태로, 아동은 주인공이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 속에서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아이템들을 직접 터치한다. 그 결과로 각 아이템에 해당되는 위험 요소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 알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점은 단순히 “안 돼”라고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으로 직접 안되는 이유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으로 아동들에게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납득시킬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스토리 화면이 나온다. 주인공 라미는 바다 속에서 사는 왕자인데 어느 날 인간 세상을 보게 된다. 아름다운 인간 세상을 본 라미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자신을 사람으로 변신시켜서 인간 세상에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라미의 아버지는 라미를 사람으로 변신시켜주면서 인간 세상은 위험할 수도 있다며 물고기 친구 동동이도 함께 인간세상에 보내주며 메인화면인 거실화면으로 이동한다. 거실에는 어항이 있어 동동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방에서는 콘센트, 옷장을 터치할 수 있다.

화장실에서는 세면대 수도꼭지, 바닥의 비눗물, 벌레를 누를 수 있으며, 교실에서는 가위, 야구공, 의자, 책을 눌러 위험요소를 인지할 수 있다.

“아야 아파요”는 2013년 HCI학회의 부대행사인 국민편익증진위원회 QoLT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바 있으며, 구글플레이 등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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