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
여성장애인을 위해 성폭력, 가정폭력 상담을 하는 곳은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여성장애인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곳은 이 곳 뿐”이라면서 “
어울림센터가 없어지면
여성장애인들이 갈 곳이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2010년부터
어울림센터를 운영,
여성장애인들의 크고 작은 변화를 목격하면서
어울림센터가
여성장애인들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를 아는 입장에서는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답답하고 서러울 따름이다.
이 센터장은 “정부가
여성장애인들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더라면
예산을 이렇게까지 없애버릴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처음에는 아무 일 없을 거라고 해놓고
예산삭감이라는 결과에는 서럽고 배신감마저 든다”고 밝혔다.
이어 “
예산이 삭감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정부부처 여러 곳을 쫓아다녔지만 돌아오는 것은 무관심 뿐”이었다면서 “그렇게 이곳저곳을 헤매다가 한 번은 보좌관 한 분이 꼭 잘되길 바란다며 어깨를 두드려주는데 울컥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이 센터장은 “
여성장애인에게는 물러설 곳이 없다. 물러날 곳 없는 우리들이 정부의 무관심 속에 벼랑으로 조금씩 밀려 나가고 있다”면서 “벼랑 끝에 서 있는 우리는 조금만 있으면 떨어져 죽는구나하고 아는데 무관심한 정부는 모르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제라도 우리들에게 조금의 관심을 기울여 삭감된
예산을 원래대로 복구시키고 내년
어울림센터 운영에 차질이 없게 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관심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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