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순(여·57)씨가 삼성복지재단이 주관하는 제28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효행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복지재단>

삼성복지재단이 주관하는 제28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에서 남정순(여·57)씨가 영예의 효행대상을 수상했다.

삼성복지재단(이사장 이수빈)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제28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을 갖고, 효행, 경로, 특별, 청소년 등 4개 부문 총 10명에게 상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효행 부문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남정순(57)씨를 비롯해 김호칠(56)씨와 정영희(45)씨가 영예를 안았으며 경로 부문에서는 박정자(58)씨, 특별 부문에서는 오원균(57)씨, 청소년 부문에서는 이상준, 장세영, 최대석, 최은진, 한지숙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남정순씨는 22세에 결혼한 후 신혼 초부터 농사일과 가사 전담은 물론, 30여년간 하반신 마비인 시아버지의 대소변 및 목욕수발을 도맡았으며, 자신의 아이들 외에 조카 양육까지 맡아 왔다.

특히 큰아들이 100일이 막 지났을 때 월남전에 참전했던 남편이 귀국 후 후유증으로 가정을 돌보지 못하게 되면서부터는 실질적인 가장으로 수십 년 간 집안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효행상을 수상한 김호칠(남·56)씨는 뇌병변4급 장애인으로 우측 상반신 장애를 갖고 결혼도 포기한 채 94세의 부친을 봉양하는 가운데, 현재 마을 이장을 맡아 마을 대소사에 앞장서는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경로상을 수상한 박정자씨는 지체장애 5급의 불편한 몸과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불구하고 지난 1997년부터 노인들에게 무료급식 활동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 지난 15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된 제28회 삼성효행상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삼성재단 임원등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복지재단>

한편 삼성복지재단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이들을 발굴해 지난 1975년부터 총 338명에게 삼성효행상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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