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동차는 양 발로 차량조작이 가능하게 개조됐다.

서울 송파구 구립 장애인운전연습장에 '족동차'가 도입돼 두 손을 모두 사용할 수 없는 양팔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을 돕게될 전망이다.

지난10일 송파구는 양팔장애인들을 위해 특수차량으로 개조한 족동차 1대를 장애인운전연습장에 도입하고 이달 말까지 수강생을 모집한 뒤 다음달 초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일반차량을 신규로 구매하고 500만원을 들여 두 발로 핸들 변속기작동 등을 조작할 수 있게 핸들·기타브레이크장치 등의 차량구조를 변경했다.

특히 양팔장애인들은 족동차를 이용해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송파구가 아닌 타구, 타 시도 거주 장애인들도 교육과 함께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지난 94년부터 운영된 장애인운전연습장에서 현재 1800여명의 장애인이 운전면허를 취득했지만 양팔장애인들은 기존의 운전연습차량으로 연습이 불가능, 면허취득을 할 수 없었다"며 "족동차를 이용해 많은 양팔장애인들이 운전면허를 땄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족동차'는 고용성(48)씨가 2년6개월 동안의 개발기간과 1억5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했다.

이용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송파구 사회복지과(☎410-3355)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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