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승헌 회장(중)이 이종성(좌) 민들레공부방 대표와 이계은(우) 창신동푸른학교 대표에게 지원증서를 전달하고 있다.<에이블뉴스>

복권수익금 75억원이 아동공부방과 여성쉼터에 지원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승헌)는 9일 오후 1시30분 성프란치스코교육회관 지하강당에서 전국 아동공부방 259개와 43개 여성쉼터에 지원증서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259개 아동공부방은 공동모금회로부터 1차로 각각 500만원씩 총 14억7500만원을 지원 받게됐다. 지원금은 보일러 설치, 노후시설 보수, 환경개선, 공부방 전담지도교사 인건비, 관리운영비 등에 쓰여진다.

또한 공동모금회는 지속적인 공부방 기능 및 역할 활성화를 위해 2004년 정부의 공부방 예산지원 현황을 파악한 후 지원대상·내용을 조정, 1차 지원 14억7500만원을 포함한 총 40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설치 쉼터 12개 등 43개 여성쉼터에는 신규 설치 및 운영비로 총 35억원이 지원된다.

이와 관련 전국지역아동센터 공부방협의회 전민수 사무국장은 "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보일러를 새로 설치해 아이들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일해 온 공부방 교사, 직원들에 대한 지원으로 공부방의 기능 및 역할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인순 전국여성단체연합회 사무총장도 "육체·정신적으로 상처를 입은 여성들을 위해 기본적인 숙식제공, 병원치료, 이혼문제로 인한 법률적 지원을 해왔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설과 열악한 지원으로 효과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지원으로 여성쉼터에 대한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승헌 회장은 전달식에 앞선 인사말에서 "복권수익금 지원은 제도적 지원 소외 저소득층의 생계·의료비와 노인, 장애인, 여성, 아동 등 취약계층의 사회복지서비스 강화 및 지역복지 기반구축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외계층의 복지증진과 인권신장을 위해 현장의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엔젤복권 발행수입금 및 로또복권수익금으로 복권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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