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시설협회 회장선거에 입후보한 임성만 장봉혜림요양원장, 이경학 창인요양원장, 김문동 향림요양원장. (사진 왼쪽부터)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제8대 협회장 선거에 장봉혜림요양원 임성만 원장과 창인요양원 이경학 원장, 향림요양원 김문동 원장이 각각 입후보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구랍 31일까지 제8대 협회장 입후보자 등록을 마친 결과, 이같이 총 3명의 후보가 입후보했으며, 각각 선거공약을 제시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기호 1번 장봉혜림요양원 임성만(45) 원장은 대구대에서 특수교육학과를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후 장봉혜림재활원 원장으로서 15년 간 시설을 운영해왔다.

▲ 기호1번 임성만 장봉혜림요양원장.
현재 임 원장은 2001년부터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한신대와 가톨릭대 직업재활학과에서 강의를 맡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장애인복지 전문위원, 보건사회연구원 시설평가척도 개발 연구위원,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발전위원회 연구위원, 장애인복지 제2차 5개년계획 수립 실행위원 등을 역임했다.

임 원장은 “최근 장애인 서비스가 지역사회 중심, 장애인의 선택과 자기결정을 중시하는 서비스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인시설협회가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동향에 너무 무감했다”며 “시설들의 기능 재정립을 통해 장애인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시설 모형의 개발과 새로운 장애인 서비스의 이념에 부응할 수 있는 실행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출마소견을 밝혔다.

여기에 임 원장은 정책 과제 및 선거공약으로 ▲장애인생활시설의 명확한 사회적 기능과 역할 정립 ▲모든 장애인이 시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 마련 ▲장애인 서비스의 공급체계 확대를 위한 정책 프로그램과 인프라 확충 방안 마련 ▲열악한 시설운영 보조금의 지원책 강화와 시설운영의 자율성 강화 ▲시설 운영과 종사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원책 마련 ▲장애인복지정책을 관장하는 보건복지부 내의 부서별 역할 재조정 ▲직업재활시설의 활성화 방안 모색 ▲고객 중심의 시설협회, 열려있고 참여하는 시설협회로의 변화 ▲원로 시설장님들에 대한 예우 및 명예 보상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 기호2번 이경학 창인요양원장.
기호 2번 창인요양원 이경학(55) 원장은 정신지체장애인 특수학교인 서울 다니엘학교 교사로 11년간 재직 후 현대 특수아동조기교육원 원장 등을 거쳐 사회복지법인 창인원을 설립, 대표이사 및 원장으로 12년 재직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협회 회장과 한국 장애인 복지시설협회 부회장, 경기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조직위원, 경기도 사회복지 위원회 위원, 경기도 사회복지 협의회 이사, 경기도 장애인 곰두리공판장 대표, 사회복지법인 보령학사 이사, 사회복지법인 무형복지회 이사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경기도 장애인시설협회장직을 8년째 수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출마소견을 통해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협회장직을 수행하며 종사자 특수근무 수당, 간병인비, 재활프로그램 운영비, 차량지원 및 차량 운영비등 20개 항목의 운영비를 지원 받도록 함으로서 경기도 장애인복지시설의 생활장애인 및 종사자들의 복지를 최고로 향상시켜 놓았다”며 “제8대 중앙회장이 된다면 경기도 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 8년의 오랜 경험으로 시설을 크게 발전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원장은 ▲지방(오지)시설에 대한 우선지원책을 마련해 도시시설과의 격차를 해소 ▲직원의 직무 만족과 자발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봉급의 현실화 ▲직원들에게는 연수원 및 휴양소로 시설장애인에게는 캠프장으로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도록 5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콘도식 다목적 수련원을 설립 ▲시설의 현대화 ▲직업재활시설(작업활동시설, 보호작업시설, 근로작업시설, 직업훈련시설, 판매시설)의 활성화 ▲직원들의 안정된 경제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한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공제회 설립 ▲주간 및 단기보호시설의 활성화를 위한 운영비 현실화 ▲무연고자가 아닌 장애인이면 누구나 시설 입소가 가능하도록 적극 추진 ▲장애인시설 종사자들도 주 5일제 근무 가능하도록 대책 마련 등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다.

▲ 기호3번 김문동 향림요양원장.
기호 3번 김문동(59) 향림요양원장은 지난 1975년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향림원 대표이사와 경기도자원봉사발전위원회 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한국케어복지사협회 이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재정조성위원회 위원장,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촉진위원, 경기도사회복지위원회 위원,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수석부회장등을 역임하며 현재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박사과정을 재학 중에 있다.

김 원장은 출마소견을 통해 “장애인복지이론과 현장에서의 경험을 접목시켜 정부나 국회에 대한 활동을 강화해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며 “시혜적인 복지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생산하는 복지로 나아가는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 ▲협회 운영 투명화 ▲행정지원업무를 강화 ▲직업재활의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품목 확대와 통계법에 의한 보고통제 시스템 및 신 마케팅 기법을 도입 ▲ 직업재활시설 원장의 급수와 종사자의 평균인원 상향조정, 이용편의를 도모 ▲지방분권화에 따른 장애인복지시설 운영비를 전액 국고에서 지원가능 하도록 관련법 개정 ▲장애인 입소 조건 개선 ▲관계공무원과 시설간의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 ▲예산지원 시스템 다양화 ▲노후 장애인 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 ▲주·단기 보호시설의 재정적 지원 및 인적자원의 열악함 보완 ▲재활 병·의원의 의료시설 장비 현대화를 위한 예산확보 ▲각 시설의 종사자 처우를 공무원 수준으로 개선 ▲시설종사자 승진제도를 도입과 현실여건을 감안한 직원확보 ▲장기근속자에 대한 훈·포장 제도와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제도 마련 ▲장애인의 문화적 욕구충족 등을 약속했다.

한편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제8대 회장 선거는 오는 30일 전국 375개 시설장들이 모인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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