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부터 뇌병변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사업 지원대상 연령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 만 3세 이상 만 44세 이하 였던 지원대상 연령이 만 3세 이상 만 54세 이하로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그동안 연령 제한 등의 이유로 지원받지 못했던 뇌병변장애인들이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뇌병변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 지원사업은 평생 대소변 흡수용품을 사용하는 장애 당사자는 물론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는 뇌병변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1인당 월 최대 5만 원 한도로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의 50%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대소변 흡수용품 7만 원 구매 시 3만 5,000원을 지원하고 월 10만 원 이상을 구매하더라도 한도에 맞춰 5만 원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뇌병변장애인 중 항상 대소변 흡수용품을 사용해야 하는 사람으로 일상생활동작검사서(MBI, K-MBI, FIM)중에서 배변조절과 배뇨조절 능력이 2점 이하인 자에 대해 신청 접수 후 선정해 지원한다.

신청은 뇌병변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사업 수행기관인 25개소 장애인복지관이나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단 다른 사업에서 동일내용을 지원 받고 있는 장애인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조석영 회장은 “서울시가 2018년 전국 최초로 추진한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지원 사업이 뇌병변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됐으며 이번 연령확대를 통해 더 많은 뇌병변장애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뇌병변장애인(41,084명)은 전체 장애인(394,745명)의 10.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체, 청각, 시각에 이어 4번째로 많다. 뇌병변장애인 10명 중 6명은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이고 대부분 언어 및 지적 등 중복장애와 만성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의 :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070-4242-59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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