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유일하게 특수학교가 없는 동부지역에 오는 2024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특수학교 ‘동진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과 중랑구청(구청장 류경기)은 27일 동부지역(동대문구, 중랑구)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동진학교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동진학교 설립 계획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특수학교가 없는 동부지역에 학교를 설립해 특수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동부지역 장애학생들의 원거리 통학불편을 해소해 장애학생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교육기회를 부여하고자 마련됐다.

동진학교는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 12,511㎡ 부지에 연면적 12,000㎡ 규모로 설립된다. 지적장애 학생의 연령별, 단계별 교육을 위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당초 신내동 313번지 일대에 설립을 추진했지만 해당 부지는 묵동천으로 둘러싸여 부지 확대가 불가능하며 복합화시설을 설치하기에도 협소해 향후 학급 증설 등 학교 규모 확대에 대비하고 복합화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중랑구청과의 협의를 거쳐 위치를 확대 변경하게 됐다.

학교설립 총 사업비는 691억원으로 토지매입비 108억원, 건축비 452억원(학교 302억원, 복합화시설 150억원), 개발제한구역보전 부담금 131억원이다.

학교설립 추진 일정은 연내 타당성 조사 사업기본계획 수립, 내년 타당성 조사 완료 및 투자심사 통과, 2022년 설계, 2023년 착공, 2024년 개교를 목표로 신속한 학교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4월 13일 서울시교육청 2020년도 제3회 교육환경보호위원회에서 동진학교 설립 부지에 대한 교육환경평가가 승인돼 학교설립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

동진학교와 건립과 함께 복합화시설로 연면적 3,55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수영장, 커뮤니티 센터, 평생교육센터, 체육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복합화시설 건축비 150억원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인 90억원을 중랑구청에서 대응투자 하기로 양 기관 간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중랑구청은 동진학교 설립 부지 진입을 위해 23억원을 투입해 묵동천 교량을 개설하고 신속하고 차질 없는 학교설립을 위해 향후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행정절차 이행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학교라는 공간은 물리적으로 가깝고 심리적으로 친숙한 공간이며 이는 특수학교라 해서 다르지 않다”며 “동진학교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주민 모두와 상생하는 서울교육 혁신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랑구민, 중랑구청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동진학교가 주민접근성과 친화성이 높은 특수학교로서 특수교육뿐만 아니라 체육‧문화‧평생교육 등의 기능을 갖춘 동부지역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애 학생과 장애 성인을 위한 평생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서울에서 17년 만에 특수학교 나래학교 개교가 했으며, 같은 시기 사립 인강학교의 공립전환(도솔학교)에 이어 올해 3월 강서지역 서진학교가 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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