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한시련)가 1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각장애학생 교육권 보장을 촉구하며, 교육부장관과의 면담을 거듭 요구했다.

한시련은 교육부 소속 국립특수교육원은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EBS수능방송교재를 점자 등의 대체자료로 제작‧보급하고 있지만, 비검증 사업자 선정으로 대체자료가 적기에 보급되지 않는가 하면 점자표기 오류 등 품질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3월초 대체자료 품질 민원을 제기했고 국립특수교육원장과 면담을 통해 시각장애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받았지만, 여전히 시각장애학생들은 제대로 된 대체자료를 공급받지 못한다는 것.

한시련은 “대체자료 품질 문제는 적기보급을 우선시해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사업자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점자표기 오류와 점자규정 미준수는 기본이고, 가독성 역시 저하시키는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됐다”면서 “4월 중순부터 ‘시각장애학생 대체교과서 단가산정 연구’를 진행했으나 혈세낭비로 끝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한시련은 “시각장애학생의 교육환경 개선논의를 위해 교육부장관 면담을 요쳥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지난 1월 장애인단체장과의 소통을 강조한 국무총리의 발언은 그저 사탕발림에 불과했는지, 시각장애학생들의 교육을 이대로 포기할 것인지 분명히 답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구체적으로 교육부에 국립특수교육원의 대체자료 제작사업 및 대체교과서 단가산정 연구용역에 대한 전면 감사 실시, 시각장애학생 교육권 보장 대책 수립, 교육부장관 면담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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