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은 1일 공단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다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장애인 고용 파트너’라는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핵심가치 및 10대 미래혁신전략을 발표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이 취임 4개월 만에 새로운 30년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다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장애인고용 파트너’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공공부문 및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 확대는 물론, 다양한 일자리와 안정지원 강화까지 함께 실행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 경제활동은 이전보다 위축되고, 디지털 방식의 산업구조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공단은 급변하는 고용환경을 직시해야 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장애인고용의 든든한 파트너로 역할을 다 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들어갈 것입니다.”(조향현 이사장 인사말 中)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1일 공단 본부에서 장애인고용의 향후 30년 미래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미래혁신전략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은 새로운 비전선포, 퍼포먼스, 공단 홍보대사인 기타리스트 정성하, 김지희 씨의 축하무대 등으로 진행됐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1일 공단 본부에서 장애인고용의 향후 30년 미래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미래혁신전략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3월 2일 취임, ‘미래전략팀’ 구성부터

이날 공단 조향현 이사장은 ‘다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장애인 고용 파트너’라는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핵심가치 및 10대 미래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3월 2일 취임한 조 이사장이 가장 먼저 착수한 업무는 한시조직인 미래전략팀을 만들어 공단의 지난 30년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중장기 계획을 만드는 것. 현장의 소리를 담기 위해 장애계는 물론 학계, 경영계 등과 수차례 소통해 자료 수집, 현장 분석, 전문가 자문을 통해 10대 미래혁신전략을 수립했다.

‘핵심가치’는 장애공감, 상생협력, 공정투명 등이며, ▲포용성장을 위한 장애인 일자리 생태계 확장 ▲ESG경영과 연계한 기업의 장애인 고용지원 ▲4차 산업기반 미래 적응형 직업훈련 제공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조직 기능 혁신 등 총 4개 목표를 들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은 1일 공단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다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장애인 고용 파트너’라는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핵심가치 및 10대 미래혁신전략을 발표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최중증 문화예술 일자리”, “직업생활안정자금 도입”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10대 미래혁신전략은 먼저 ‘다양한 장애인 일자리 확대’.

“비경제활동 장애인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최중증장애인이 문화예술, 체육 분야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다른 유형보다도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과 고령장애인을 위해서도 일자리를 대폭 확대할 겁니다.”

두 번째 전략은 ‘장애인 일자리 안정지원 강화’. “맞춤형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위한 전담센터 설립,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장애인근로자를 위한 직업생활안정자금을 하루속히 도입하겠습니다.” 조 이사장이 힘주어 강조한 사안이다.

‘장애인 고용의무 책임·지원 강화’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 “공공부문 고용의무를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기관에 전면 확대 적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공공부문·대기업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서도 “대기업 집단의 ESG 경영과 연계방안을 적극 발굴하고, 안정적인 다양한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장애인 직무개발 확대 ▲고객 중심 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동반성장 통한 사회적 경제 기업 고용지원 ▲생애주기별 장애인 능력개발 지원 ▲기업 맞춤형 장애인재 육성 ▲실행력 제고를 위한 열린 조직 운영 등도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조 이사장은 “미래전략을 도출하기까지 고민했고, ‘잘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의 시간이 많았다. 공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미래혁신전략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꼭 10가지 전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실행하고 싶다”고 맺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사진 왼쪽)과 고용노동부 황보국 통합고용정책국장(오른쪽).ⓒ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 이사장 기대 커”, “빛나는 성공의 역사 될 것”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고용노동부 황보국 통합고용정책국장,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조호근 국장 등 미래혁신전략위원회 자문위원,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등이 참석해 공단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고용부 황보국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사실 금년도 조향현 이사장이 오실 때 장애계에서 오신다고 해서 우려가 있었다. 그 우려가 기대로 바뀌는데 많은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열정 있고, 소통도 남다르시고, 균형감각과 행정 경험을 갖춰 더할 나위 없이 기대가 크다"면서 "장애인고용법이 만들어진 지 30년이 넘어 시대적 전환기에 도약할 때가 돌아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황 국장은 "공공부문 의무고용률 상향을 추진하며 아직도 장애인을 둘러싼 장애물이 많고, 장벽이 높은 것 같다. 장애인들이 전문적인 직업으로 갈 수 있어야 희망이 있는데, 교육제도, 환경, 인프라, 인식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공단의 새로운 30년은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토대를 단단히 다져 차별 없이 일하는 사회가 오고 공존의 시대가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도 "장애인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선행돼야 할 것은 안정된 고용환경에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삶의 기반을 닦는 것이다. 공단은 지난 30여 년간 충실하고 완벽하게 그 임무를 수행했다. 장애인 고용환경은 개선됐고, 고용 질 또한 급속도로 향상됐다"면서 "지난 30년이 그랬듯 앞으로도 빛나는 성공의 역사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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