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장애인 편의시설 관리에 모바일(PDA)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현장행정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에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대상 건축물이 약 5,380개로 담당자 1명이 조사표 50가지 그리고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를 위한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책자를 가지고 일일이 대조를 하면서 구내 모든 건축물을 관리하고 있다.

업무 특성상 현장 확인을 위해 출장이 잦고, 점검결과의 관리 및 부적합 시설에 대한 행정조치 등으로 업무량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따라 강남구가 이달부터 장애인 편의시설 관리에 모바일(PDA)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현장행정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이 시스템은 조사원의 장애인 시설물 점검 시 건물 용도별로 자동 생성되는 40여종의 장애인 편의시설물 조사표를 현장에서 직접 입력하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으로, 시설물 자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다. 또한 점검결과와 사진자료는 즉시 내부시스템으로 전송되어 "점검 복명서"를 실시간 자동 생성해 부적합시설에 대한 신속한 개선명령과 투명한 행정이 가능해 졌다.

특히 건축물 신·증축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적합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기존 건축물의 건축물대장 등 필요 정보를 PDA를 활용 현장에서 즉시 조회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 강남구 관계자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물을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결, 관리에 효율을 기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주민편익을 위한 유비쿼터스 현장행정시스템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의 장애인 편의시설 관리에 모바일(PDA)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현장행정시스템 도입이 능률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 다른 도, 시, 군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은 권장 상황이 많고 잘못된 부분도 많아서 법률은 최소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설계사들을 설득,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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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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