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경기도 군포시 금정역 북부역사가 개통됐다. 총 사업비 44억 3천만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한지 1년 5개월 만에 완성된 것이다.
그동안 금정역은 엘리베이터 대신 휠체어리프트가 설치되어 있어 장애인들이 전철을 이용을 할 때 불편함을 느껴왔다.
이번에 새로 개통된 금정역 북부역사에는 역사 입구부터 각 플랫폼까지 엘리베이터 4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남여가 구분된 장애인 화장실과 점자 유도 블록이 설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비장애인 화장실 입구 계단에는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유도 블록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며,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남성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었다. 이는 장애인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어긋나는 것이다.
이에 한국철도공사 서울건축사무소 공사팀에게 이와 같은 문제점을 설명하고 장애인들이 더욱더 편리하게 이용을 하도록 보수 공사를 부탁했다.
또한 금정역 북부역사의 엘리베이터 문이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 정도로 빨리 닫혀 스톱와치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닫히는 시간을 재보니 10초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너무 빨라 장애인들이 문틈에 끼일 우려가 있었다. 곧바로 엘리베이터 설치 업체에 전화를 걸어 문제점을 설명하니 시정을 약속했다.
지금도 안산지역 역사에는 휠체어 리프트만 설치 되어있고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휠체어 리프트 보다 큰 전동휠체어나 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전철을 이용하고 있다.
향후 한국철도공사는 금정역 북부역사처럼 각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전철을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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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