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의원. ⓒ국회방송 캡쳐

국립장애인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소관의 1차 소속기관으로 승격됐음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이용을 위한 기초 인프라가 매우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립장애인도서관이 독립 청사가 없어 열람실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대체자료가 장애 유형별로 제작되고 있지 않아 장애인들이 도서관 이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장애인의 지식정보 접근 보장을 위해 2007년 국립중앙도서관 내 소속기관으로 설립됐다.

이후 2019년 ‘도서관법 일부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소관 1차 소속기관으로 승격되며 전국의 장애인 도서관을 아우르는 컨트롤 타워로 기능이 확대됐다.

하지만 국회 이상헌 의원실에서 국립장애인도서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도서관의 대표기관으로서 중추 역할을 하기엔 시설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국립장애인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에 위치해 22석 규모의 열람실 1실만을 운영 중이다.

또한 장애 유형별 대체자료를 제작하는 전문 인력이 부족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자료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헌 의원은 “장애인 도서관은 일반 도서관과 달리 장애 유형별 열람실을 구축하고 장애물 없는 유니버셜 디자인 설계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현재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전반적인 시설이 열악해 이용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독립 청사 건립과 전문 인력 보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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