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행정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지난 6일 개청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행정복지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비산1동행정복지센터는 사업비 99억6천만원을 들여 지하2층∽지상5층 규모로 건립됐다. 각층에는 ▲지하1층: 주차장 ▲1층: 민원실, 수유실 ▲2층: 동장실, 대회의실, 프로그램실 ▲3층: 다목적실 1-5 ▲4층: 대강당, 동대본부가 자리잡고 있다.

더욱이 2019년 11월 29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7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지만, 점자블록이 자동문 앞바닥에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이는 보행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이 편하기 때문이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1층 민원실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민원실 창구는 턱이 낮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4층 대강당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4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된 반면,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높았다.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이 용이한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안내판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비산1동행정복지센터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지만, 점자블록이 자동문 앞바닥에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이는 보행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이 편하기 때문이다. ⓒ박종태

비산1동행정복지센터 1층 민원실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비산1동행정복지센터 1층 민원실 창구는 턱이 낮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비산1동행정복지센터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비산1동행정복지센터 4층 대강당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됐다. ⓒ박종태

비산1동행정복지센터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된 반면,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높았다.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이 용이한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비산1동행정복지센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안내판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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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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