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소요산관광지 자재암 가는 곳 매점 옆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다. ⓒ박종태

경기도가 지난 9일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등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2021년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곳은 용인자연휴양림, 용인곤충테마파크, 안양예술공원, 포천산정호수, 포천한탄강생태경관단지, 동두천소요산관광지, 연천재인폭포, 연천역고드름 등 8곳이다. 여기에는 도가 관광 약자가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비 각 6억 8700만원을 지원한다.

이곳의 장애인화장실 편의에 초점을 맞춰 현재의 상태를 토대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두번째는 지난 18일 방문한 동두천소요산관광지 장애인화장실이다.

동두천소요산관광지는 수도권전철 1호선 및 경원선 소요산역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으며,자재암 108계단 입구까지 아스팔트 평지로 횔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접근이 가능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및 장애인화장실은 각각 5곳이 설치돼 있다.

■자재암 가는 곳 매점 옆 화장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남녀장애인화장실 미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있어 이중에 어려움을 겪는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에 등받이와 비상호출벨도 없었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자재암 가는 곳 매표소 뒤 다리 건너에 있는 화장실=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남녀장애인화장실 미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있어 이중에 어려움을 겪고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힘들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에 등받이와 비상호출벨도 없었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소요산관광지원센터 뒤쪽 화장실=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이며, 남녀장애인화장실 또한 마찬가지로 불편한 미닫이로 문고리 잠금장치가 고장이 난 상태였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비상호출벨도 없었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는 양쪽 손잡이가 고정식으로 가로막이가 설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이용에 어려움이 따른다. 여기에 세면대가 대변기 바로 옆에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대변기로 옮겨 앉기 힘든 현실이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소요산관광지원센터 앞 주차장 화장실=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가운데에 남녀공용으로 설치돼 있는데,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문을 거쳐야 이용할 수 있다.

남녀공용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또한 내부는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비상호출벨도 없었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었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이용에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다.

■동두천소요산관광지 진입 부분 주차장 앞 화장실=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남녀장애인화장실 미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있어 이중에 어려움을 겪는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에 등받이와 비상호출벨도 없었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세면대는 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2개가 설치됐는데, 1곳에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됐다. 하지만 손잡이가 고정식인데다가 가로막이가 설치돼 있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동두천소요산관광지 자재암 가는 곳 매점 옆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에 등받이와 비상호출벨도 없었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동두천소요산관광지 자재암 가는 곳 매점 옆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동두천소요산관광지 소요산관광지원센터 뒤쪽 화장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박종태

동두천소요산관광지 소요산관광지원센터 뒤쪽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로 문고리 잠금장치도 고장이 난 상태였다. ⓒ박종태

동두천소요산관광지 소요산관광지원센터 뒤쪽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비상호출벨도 없었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는 양쪽 손잡이가 고정식으로 가로막이가 설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이용에 어려움이 따른다. 여기에 세면대가 대변기 바로 옆에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대변기로 옮겨 앉기 힘든 현실이다. ⓒ박종태

동두천소요산관광지 소요산관광지원센터 앞 주차장 화장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다. ⓒ박종태

동두천소요산관광지 소요산관광지원센터 앞 주차장 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가운데에 남녀공용으로 설치돼 있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동두천소요산관광지 소요산관광지원센터 앞 주차장 남녀공용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비상호출벨도 없었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었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이용에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동두천소요산관광지 진입 부분 주차장 앞 화장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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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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