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 무장애 순환산책로 나무데크길. ⓒ박종태

최근 서울 노원구가 영축산에 무장애 순환산책로 2단계 구간을 개통했다.

순환산책로는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이다. 2018년부터 사업비 94억 원을 투입, 3.39㎞ 구간을 2단계로 나눠 공사를 진행했다.

1단계 구간 1.85㎞는 지난해 2월 개통했다.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광운대역 제일빌라~정상~월계문화체육센터를 연결하는 1.54㎞다.

특히 전 구간이 폭 1.8m 이상, 경사도 8% 이하의 완만한 목재 데크길로 이어졌으며 안전난간을 설치해 어린이와 임산부는 물론 전동스쿠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불편함 없이 이용 가능하다.

더욱이 전 구간에 보행 조명등을 설치, 야간에도 안전하게 휠체어 사용 장애인 등이 무장애 순환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영축산 정상 못 미쳐 넓은 데크를 설치했으며 여기에는 운동기구를 갖추고 있어 운동도 할 수 있다.

무장애 순환산책로 나무데크길. ⓒ박종태

영축산 정상 못 미쳐 넓은 데크를 설치했으며 여기에는 운동기구를 갖추고 있어 운동도 할 수 있다. ⓒ박종태

영축산 정상에서 날씨가 맑으면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등 서울 명산을 조망을 할 수가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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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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