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중앙도서관 전경.

이달 말까지 양천구중앙도서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높낮이 조절 책상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양천구는 본지가 지난 2월 5일 "양천구중앙도서관 장애인 편의 일부 미흡"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본지의 보도 내용은 양천구중앙도서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높낮이 책상이 한개도 없는 등 장애인 편의 시설이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 됐다는 것이었다.

양천구는 보도 후 "양천구중앙도서관 건립 시부터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보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이 결과 지난달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본인증 우수등급 인증도 받았다"고 설명한 뒤 "인증은 받았지만, 모든 장애인 들이 만족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휠체어 사용인을 위한 높낮이 조절 가능 책상은 4층 디지털열람실에 1석, 2~3층 열람실에 각각 2석으로 총 5석을 열람실별로 이달 말까지 비치하도록 하겠다"면서 "부족한 기타 편의시설 등은 향후 예산 확보 등 제반 사항을 충분히 검토,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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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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