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촌종합사회복지관 이종민 관장이 지난 12일 장애인 전용 미용실 '함께헤어'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종태

경기도 성남시 도촌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2일 전국 최초로 복지관 3층에 마련한 장애인 전용 미용실 ‘함께헤어' 개소식을 가졌다.

‘함께헤어’는 주 3회(월, 수, 금)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용료는 장애인 3000원, 보호자 5000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다.

이용 및 접수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도촌종합사회복지관 함께나눔팀(031-720-8512)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수 있다.

장애인 전용 미용실 '함께헤어' 개소식에서 내외빈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박종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머리카락을 자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박종태

'함께헤어'에 설치된 의자.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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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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