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소문제2청사가 있는 씨티스퀘어 빌딩 전경. ⓒ박종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제2청사가 있는 씨티스퀘어 빌딩의 장애인 배려가 일부 부족한 현실이다.

씨티스퀘어 빌딩은 지하2층~지상1층 상업시설, 지상2층~3층 민간 플랫폼 기업, 4층~20층 서소문제2청사가 입주해 있다.

31일 직접 방문해 지상1층의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여닫이와 회전문이 설치돼 있고, 보행상 장애인이 없는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하지만 방문 당시 여닫이문이 잠겨 있는 상태로 시각장애인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있어 위험한 회전문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남녀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지상1층에만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세면대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씨티스퀘어 빌딩 지상 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여닫이와 회전문이 설치돼 있고, 보행상 장애인이 없는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하지만 방문 당시 여닫이문이 잠겨 있는 상태로 시각장애인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있어 위험한 회전문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박종태

씨티스퀘어 빌딩 지상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세면대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씨티스퀘어 빌딩 지상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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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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