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영국의 민간단체가 내년 5월 평양에 북한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디자인 학교를 개교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대북 지원 민간단체인 ‘두라 인터내셔널’의 이석희 목사는 28일 "지난 주 평양을 방문해 조선장애자보호연맹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이 목사는 "북한의 장애인 디자인 학교는 패션디자인과 산업디자인, 편집디자인 등 3개 학과가 먼저 수업을 시작하고, 8월에는 휴대전화 게임디자인 학과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육 과정은 2년이고, 나중에 3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각 학과 당 학생은 15명에서 20 명 정도"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학생 가운데 75%는 장애인 학생을 나머지 25%는 일반 학생들을 뽑아 장애인들이 자연스럽게 일반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북한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이 문을 여는 것은 디자인 학교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두라 인터내셔널은 지난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참석한 북한 선수단을 만난 것을 계기로 북한의 장애인 학생들을 돕는 일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2월 말과 3월 초에는 북한의 장애인 학생들과 장애인연맹 관계자들을 초청해 영국과 프랑스에서 예술공연과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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