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애계의 관심이 후보자들에게 쏠려있다. 당선자에 따라 장애인정책이 진일보하거나 후퇴할 수 있기 때문에 장애인들은 특히 후보자의 공약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 이에 에이블뉴스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에 출마하는 교육감 후보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공약을 서면으로 질의했다.

울산시교육감 김석기 후보, 권오영 후보, 김복만 후보, 정찬모 후보의 장애인 공약을 소개한다.

■김석기 후보

Q. 먼저 후보님께서 출마하는 지역의 장애인 교육 현실, 그리고 부족한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밝혀 주십시오.

일반적으로 대도시에서는 각 장애인 유형별, 즉 지체, 시각, 청각, 언어, 지적 장애등으로 특성화를 살린 개별적 학교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은 광역시 임에도 불구하고 단 3곳만이 운영되고 있고, 그 중 메아리학교만이 청각 장애인을 위한 특성화를 살리고 있을 뿐 혜인학교는 종합, 태연학교 또한 지적장애인을 위한 학교이기는 하나 현실적으로 종합학교로 운영되어 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장애인 개개인에게 맞춰진 맞춤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교육청에는 특수 교육과가 있고 각 장애에 관해 전문 지도자가 양성됨에도 불구하고 종합학교의 특성상 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울산 장애인 교육의 현실입니다.

Q.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후보님의 공약이 있다면 상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현재 지체 장애인의 수는 줄고 있습니다. 더없이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그에 반해 중복 장애인 수가 늘고 있는 지금, 과연 각 장애인 유형별 특수학교 설립이 필요한 것인가? 에 대한 문제가 제기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록 소수일지라도 우리의 아이들이 소외받고 기본적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울산 교육감이 된다면 장애인 통합교육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할 전문 인력의 적재적소의 배치로 장애인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이 사립으로써 갖게 되는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애쓸 것이며, 그로써, 다양해진 장애인 용품의 보급과 좀 더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 구축에 힘써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다른 아이들과 같이 다양하고 많은 배움의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개개인의 장기를 살려 좀 더 많은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장애인유권자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애는 어쩌면 덜 가진 것이 아니라 하나를 더 가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모자람이 아니라 조금은 특별한 것을 한 가지 더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시선에서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그저 조금 빨리 뛰는 아이와 조금 시간이 걸리는 아이일 뿐, 같은 곳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또 같은 곳을 향해 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는 모두 소중한 아이들입니다.

■권오영 후보

Q. 먼저 후보님께서 출마하는 지역의 장애인 교육 현실, 그리고 부족한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밝혀 주십시오.

특수교육에 시설은 많이 확충되고 있고,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외에 일반학교에도 기회균등교육과 장애인의 요구를 수용하는 보편적 복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각장애인에 대한 시설, 장비가 부족하여 많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Q.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후보님의 공약이 있다면 상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특수교육 지원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애교육시설과 열악한 시각장애 교육시스템을 보완 하겠습니다.

또 유아교육환경에서부터 장애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충하겠습니다.

한편 장애인은 안전사고에 대해 더욱 취약하므로 특별한 조례제정을 통하여 제도적으로 안전을 보장 받아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장애인유권자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직하고, 약속을 잘지키고, 책임을 지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 하겠습니다.

바른 마음으로 바른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도덕불감증을 치료하고 참된 교육을 이끌겠습니다.

■김복만 후보

Q. 먼저 후보님께서 출마하는 지역의 장애인 교육 현실, 그리고 부족한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밝혀 주십시오.

혜인학교 등의 공교육기간을 통하여 지역 장애인 학생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며 일부 일반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 장애인 학생전용 엘리베이터, 학습기자재 등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Q.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후보님의 공약이 있다면 상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장애인들의 생계와 관련되는 교육 사업은 긍정적이고, 협조적인 관계가 되도록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장애인유권자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모든 인간은 신체적, 정신적 측면에서 일부 장애를 가지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비장애인 같이 모든 면에서 자신감있게 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

■정찬모 후보

Q. 먼저 후보님께서 출마하는 지역의 장애인 교육 현실, 그리고 부족한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밝혀 주십시오.

장애인 일자리를 위한 노력과 대책이 확대될 필요성을 느낍니다. 울산교육청부터 입장을 정리해야합니다. 교육청이 앞장서서 일자리 마련을 위한 예산을 삭감하는 일이 또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울산혜인학교 및 울산행복학교 등 장애인 교육시설이 일부 확보되어있습니다. 시설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장애인 편견 해소를 위한 정책과 교육시스템 마련과 강화된 교육이 진행되어야합니다.

또한 통합교육의 강화로 장애학생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해소하고 개별화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중심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장애인 교육을 받도록 추진하고, 본청 및 지원청에 특수교육지원센터 또는 특수교육활성화를 위한 기구가 확대 설치되어야합니다.

통합교육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통합교육 강화로 장애인 차별철폐와 장애인 인권이 보호되고 증진될 수 있도록 세심한 계획과 실태파악이 필요합니다. 각종 조사와 상담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Q.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후보님의 공약이 있다면 상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교육감은 사회적 약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정책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따라서 모든 학생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회적 약자 와 장애인 관련 교육, 이동, 일자리 정책이 추진 되어야할 것입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공약을 추진하려 합니다.

장애학생 개별화교육 강화 및 예산확대, 모든 교육시설에 장애학생 편의시설 확대 및 설치 방안 마련,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건강을 책임지는 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 청소년 인권보호를 위한 인권센터 설립 및 운영,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환경 구축, 특수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청 내 기구의 확대개편.

Q. 마지막으로 지역 장애인유권자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자체와 연대해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일자리 정책과 활동보조 서비스 구비 지원 확대 등 각 종 지원 방안을 확보하고 추진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장애인 가정에 힘이 되는 정책 및 교육감이 장애인들의 요구를 챙길 수 있는 정기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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