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영국의 민간단체가 북한에 장애인을 위한 디자인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 장애인들을 지원하는 영국의 민간단체 '두라 인터내셔널'의 이석희 목사는 22일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조선장애인보호연맹과 장애인들을 위한 디자인학교 설립에 합의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이 목사는 "장애인들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이라는 생각에 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빠르면 내년 5월, 늦어도 9월에는 디자인학교가 문을 열게되며, 2년 과정으로 평면인 2D 디자인과 입체적인 3D 디자인, 만화영화 (애니메이션)과 패션 디자인 등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우선 18살 이상 50 명을 선발해 교육을 시작하며, 장애인 학생 70%와 나머지 는 일반 학생들을 뽑아 장애인들이 자연스럽게 일반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장애인연맹 산하 직업양성소 건물에서 수업을 시작하고 나중에 학생 수가 늘고 교과과정이 확대되면 독립적인 건물로 옮길 계획이라고 했다.

수업은 북한의 교사들이 담당하고, 계절학기 등을 통해 외국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두라 인터내셔널'은 지난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참석한 북한 선수단을 만난 것을 계기로 북한의 장애 학생들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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