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하소서 출연 이후 여기 저기서 격려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내 부끄러운 삶이 이렇게까지 사용될지는 미쳐 몰랐다.
너무나 반듯하게 커 줬다며 대견해 하시는 아주머니도 계셨고
하나님의 자녀로 앞으로도 더 큰 일들을 해 내라고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난 한 게 없는데 하나님이 나를 통해 역사하신 것이다.
고등학교 은사님이신 윤선생님께서 방송을 보신 후 이메일을
보내 주셨다.
세상에서 비록 버림 받았을지 몰라도
주님 안에서만은 나의 불리한 조건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두고 두고 가슴에 남는 말이었다.
우리의 인생이 자칫하면 허탈할 수 있다.
방송 출연 후에 난 기쁨보다는 허탈함에 잠시 젖어 들었다.
왜 우리의 인생이 허망한가?
왜 그렇게 우리는 답답한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
우리 안에 이기적인 욕심과 죄악의 뿌리를 근절시켜
늘 성령 충만하고 싶다.
사탄이 주는 허탈감에서 빨리 벗어나 늘 찬송하고 말씀으로
무장해야 겠다.
이 쓸쓸함이 더해가는 가을에 우리는 무엇을 수확해야 하는가?
남들이 발견하지 못하고 남들이 깨닫지 못한 수확물들을
꼼꼼하게 챙겨야겠다.
우리는 결국 하나님 앞에 그리고 죽음 앞에 내 놓을 것이
무엇이 있을까?
돈,명예,권력,자랑,자존심...결코 아니다.
오직 하나님을 향한 절대 사랑, 절대 믿음밖에는 그 어떤 것도
필요가 없게 된다.
내가 과연 이 곳에서 진정한 사랑의 관계를 이루었는가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쁨이 되었는가이다.
복음을 알리는게 행복하고 늘 기쁨이 되었냐는 것이다.
사랑과 믿음을 키워가고 끝까지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