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을 맞이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달이 지나고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다.

개혁과 변혁을 요구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진부하고 고루한 우리의 고정관념들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고 있다.

우리에겐 하나의 인생의 전환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난다해도 무감각한 사람들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 반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유혹에

충동적으로 반응하며 자맥질을 하고 있는 부류도 있다.

경제는 파국으로 치닫고 국론이 분열되어 시국은 어수선하고

서민들이 살아가기가 버거울정도로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의 시기를 turning point 즉,

전환점으로 삼아 창조적인 유연성을 기르며

사고의 폭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아무리 내우외환이라 할지라도 환경에 눌리지 않고

질병에 눌리지 않고 뚫고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는

힘을 길러야만 한다.

matching point 즉, 접촉점에서 좋은 것과 유익한 것을 취하고

해롭고 누가 되는 것들을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김광욱씨는 현재 한국빈곤문제연구소 비상근간사로 일하고 있다. 1살때 연탄구덩이에 떨어진 장난감을 주으려다 구덩이에 머리부터 빠지는 바람에 화상장애인이 됐다. 그는 조선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학원강사 등으로 취업을 하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그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얼굴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정부과천청사앞에서 화상장애인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인시위에 나서는 등 화상장애인 인권확보를 위해 세상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부터 테스란 이름으로 취업전문 사이트 인크루트에 취업실패기를 연재한 적이 있다. 그 사이트에 올린 180여건의 경험담은 최근 '잃어버린 내 얼굴'이란 제목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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