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장애인 골프 선수 토마소 페리노. ⓒ골프다이제스트미닷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이탈리아 사람으로 ’세계 장애인 골프 대회‘에서 첫 G4D(지포디) 타이틀을 획득한 토마소 페리노입니다.

페리노는 올해 38살로 이달 초에 열린 ’세계 장애인 골프대회‘에서 전년도 장애인 골프 우승자인 브렌단 로우러를 물리치고 우승했습니다.

올해 대회는 북아일랜드의 갈곰 캐슬 골프 클럽에서 열렸는데, 페리노는 개막전에서 세계 1위인 로우러를 1타 차로 앞서고, 2언더 70타로 5타 차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페리노는 장애인 서킷 골프에서 여러 번 우승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2022년 G4D 투어 시즌 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갖게 되었습니다.

페리노는 한 인터뷰에서 "꿈을 꾸었을 때 이 순간에 대해 생각했죠. 이것은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죠"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로우러의 홈타운 격인 북아일랜드에서 열렸지만, 페리노는 완벽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몇 번의 퍼팅을 놓치기도 했지만, 경기를 주도해서 마침내 우승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합니다.

페리는 경기 후 동료 선수들에게서 축하 인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저는 함께 뛰는 선수들과 친구죠. 나는 매일 매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우리 사이에 나쁜 말은 하지 않도록 조심하죠."라며 장애인 동료 골퍼 선수들과도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페리노는 16세 이하 그룹에서 촉망받는 골프 선수였지만, 17살에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절단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사고 당시, 치명적인 바이러스 감염으로 다리 뼈의 일부 부분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현재까지도 그는 약물로 부상으로 인한 통증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되었지만, 페리노는 골프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지난 20년 간 지역 내 자리한 한 리조트에서 골프 코치로 일했습니다. 그는 2019년부터 새롭게 부상한 유럽장애골프협회 서킷에서 선수로 출전하기 시작했으며, 매년 유럽 장애인 골프대회에 참가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인해, 페리노는 장애인 골프 세계 7위에서 순위가 바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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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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