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안내견처럼 소리를 안내해주는 안내견이 있을까? 정답은 있다.

청각장애(농인) 안내견은 가정이나 공공장소의 소리를 안내해주도록 훈련된 개를 말한다. 종은 골든리트리버, 푸들, 파피용, 코커스패니얼, 래브라도 리트리버, 코카푸 등이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2년 동안 훈련을 받으며 일상의 여러 소리 중에 필요로 하는 초인종, 문자 메시지, 알람 시계, 아기 울음, 압력밥솥, 물 주전자, 화재경보 등의 소리의 근원지까지 안내한다. 수어를 하는 농인을 위해 시각적인 수신호를 알아볼 수 있게 훈련을 받는다.

농인 안내견이 잘 보급되어있는 나라는 대표적으로 영국과 미국이다. 미국은 1979년에 ‘Paws With A Cause’를 설립하여 농인 안내견을 훈련 시키고 있다.

미국장애인법에 따르면, 농인 안내견은 모든 공공장소에 출입할 수 있으며 출입을 거부하는 경우 과태료나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영국은 1982년 왕실의 지원으로 ‘Hering Dogs for Deaf people’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2500마리 넘는 농인 안내견을 지원해 영국 농인의 독립성은 물론 심리적인 안정감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 1997년부터 이삭 도우미개학교에서 농인 안내견 훈련을 시작해 무료로 지원해왔다. 현재 보건복지부 지정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정 기준은 농인이 농인 안내견을 잘 돌볼 수 있는지, 집 환경이 어떤지, 다른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지, 혼자 자립해서 살고 있는지 룸메이트가 있는지 철저한 검증을 하고 적합하면 함께 훈련을 받는다. 이후 훈련사가 농인 안내견이 살게 될 집을 방문하여 적응 훈련한 뒤에 정식으로 함께 살 수 있다. 현재 국내 농인 안내견은 25마리 정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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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칼럼니스트 작가 강연가 소셜벤처기업 (주)BOIDA CEO, UNESCO Irish Writer Center Dublin, 동국대학교 창작 작가 과정을 수료했다. 대표 강연으로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보이는 소리 들리는 마음>, <고요속의 대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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