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분들의 경우 장애로 인하여 충치와 같은 치과보존과 질환이 더 잘 발생할 수 있으며, 환자가 평소에 구강 관리를 잘하고 싶더라도 장애로 인하여 구강관리가 비교적 어렵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선천적으로 치아가 약하게 태어나거나 형태나 배열이 좋지 않은 장애인 환자분들도 많아 구강 관리를 잘하더라도 치아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하여 다른 환자분들에 비하여 치과 진료 시 더 많은 시간과 노력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장애인에게 특히 호발하는 질환을 알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장애인 분들이 좀 더 나은 구강건강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치과 보존과 영역에서 장애인 환자들에게 가장 호발하는 질환은 “치아 우식증” 즉, 충치이며 이외에도 교모증, 마모증, 침식증과 같은 다양한 치아질환에 이환될 수 있다.

이중 충치는 구강 내 세균에 의한 질환으로서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치아에 와동을 형성하며 일반적으로 치태의 제거가 어려운 부위에 발생한다.

치태의 생성은 당분 섭취 및 간이식과 같은 식생활의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세균, 치태, 식이습관, 구강위생이 충치의 발생과 관계된 요소들이다.

따라서 치과 진료가 쉽지 않은 장애인의 경우 치태의 생성과 제거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인 식이 습관 및 구강 위생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불화치약 등 불소화합물과 칫솔질로 대표되는 구강 위생 관리가 치아 우식 발생율 낮출 수 있다.

치아 교모증은 치아와 치아의 마찰로 인하여 치아의 씹는 면이 마모되는 질환이다. 이갈이도 치아 교모증의 한 가지 양상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치아 교모증은 적절한 치료를 필요로 하며 환자에게 이갈이 유해성을 설명해 주고 환자 본인이 이갈이를 의도적으로 피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장애인 환자의 경우 본인이 이갈이를 피해야 함을 이해하더라도, 뇌성마비 등과 같은 이유로 이갈이를 피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이갈이 시 치아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제작하여 이갈이로 인한 치아의 교모를 피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갈이와 같은 치아의 교모는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치아 마모증은 치아와 치아 외의 칫솔, 음식 등에 의하여 치아가 파이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구강의 한쪽 면에 주로 발생하며, 옆으로 넓게 발생되는 특징을 가진다.

단단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 생식 및 채식을 하는 사람의 경우, 치아 마모증이 더 흔하게 생길 수 있다. 장애인 환자분들의 경우 칫솔질이 쉽지 않기 때문에 칫솔에 의한 치아 마모증이 더 광범위하고 쉽게 생길 수 있다.

치아 침식증은 치아가 산성 음료나 위액에 많이 접촉되게 되면서 표면이 소실되는 질환이다.

통증을 수반하지 않으면서 세균과 관계없이 음식 등에 포함되어 있는 산에 의해 발생된다. 장애인 환자 분들의 경우 이러한 음식을 섭취할 때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이와 같은 치아 질환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구강 관리를 해나간다면 장애인 환자분들이 치아 질환을 좀 더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

*칼럼니스트 임상민(sangmin0729@naver.com) 님은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 보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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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영 칼럼리스트
경기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있는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의 교수진이 장애인 구강관리를 위한 예방법을 제시하고, 분야 별로 흔한 치과 질환과 그 치료법에 관하여 서술할 예정이다. 또한 협조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치과진료를 위한 마취에 관련된 사항과 의료비 지원에 관한 내용도 함께 서술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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