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원장 윤미용)은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우리 전통음악을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시각장애청소년 국악문화강좌용 '국악실기 점자교재'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교재는 사물놀이, 장구와 민요, 판소리 등 기초과정이 수록돼 있으며 현재 국악강습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 5개 도시 시각장애학교에 이달 초 보급됐다.

국악원은 "시각장애인은 그동안 국악문화강좌의 실기강습에 필요한 악보나 기사 등 일반문자를 볼 수 없는 제약 때문에 강습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점자교재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국악강습의 질적 향상은 물론 문화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국악원은 지난 2001년부터 시각장애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음악 현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적 감성을 개발하고자 서울한빛맹학교 등 전국 5개 도시 시각장애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악문화강좌를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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