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너 내가 시집 보내줄게’ 표지(오)허상욱 시인.ⓒ허상욱

2015년 계간 ‘시선’으로 등단한 시각 장애인 허상욱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너 내가 시집 보내줄게’가 최근 발간됐다.

후천적 병고로 인해 시각장애인이 되었지만, 시인은 오히려 보이지 않는 것을 더 잘 보고 있다. 일상성의 작은 틈새에서 시를 발견하고 삶의 기쁨을 노래한다. 시인의 작품 속 문구처럼 시인은 “슬픔과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무심한 목공소” 하나 차려놓았고, 그 목공소로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시각 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상욱 시인에게 삶은 언제나 기쁨으로 가득해 보인다. 시인에게는 ‘당신’이 있고, ‘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심하면서도 애정 어린 그의 시선에 모든 사물은 이름을 얻으며, 시인의 따뜻한 감성이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다.

허상욱 시인은 ‘시인안마원’ 대표로 있으면서 동시에 대전점자도서관에서 시 문예창작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허상욱, 도서출판 고요아침, 출간일 2021년 6월 21일, 128페이지, 가격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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