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동화책 ‘경민이의 아주 특별한 친구’. ⓒ노컷뉴스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용자로 처음으로 일반학교 영어교사가 된 김경민(여) 씨의 스토리가 어린이 동화책으로(초등 3~4학년용) 발간됐다.

‘경민이의 아주 특별한 친구’는 숙명여대를 7학기만에 수석 조기졸업하고, 서울시 영어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김경민 씨의 실화를 담은 동화책으로 현재 인왕중 교사로 재직 중인 김 씨와 그녀를 도와준 안내견 '미담'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 씨는 선천성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지 한 달도 안돼 병원에서 녹내장 수술을 받는 등 26번에 달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13살 때 완전히 실명했다.

초중고를 모두 맹학교에서 다닌 김 씨는 시각장애를 딛고 학업에 열중해 대학에 진학했고, 그 때 안내견 '미담'과 만났다.

안내견 '미담'은 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2007년 분양했으며, 그녀와 대학생활을 함께 하고 지금까지 경민 씨를 돕고 있다.

김 씨는 “이 책을 보고 아이들이 용기와 도전심을 가졌으면 한다. 또한 책을 통해 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이 책의 저작권료 수익을 이야기의 주인공인 김경민 씨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은 지난 1993년 안내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150여 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하며 기업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cbs2000@cbs.co.kr/에이블뉴스제휴사

*위 기사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 및 권한은 저작권자인 노컷뉴스(www.kdawu.org)에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