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금융플랫폼 펫핀스가 교통약자의 안전한 전동보장구 운행을 위한 비대면 보험가입 플랫폼 ‘휠체어코리아닷컴’을 공식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휠체어코리아닷컴(이하 휠닷컴)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운행 중에 제3자에게 발생시킨 배상책임액을 보상하는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사이트로 국내 최초의 교통약자를 위한 전동휠체어와 스쿠터 관련 보험 플랫폼이다.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에게 스스로의 힘으로 자유로운 이동을 돕는 전동휠체어는 전동보장구 건강보험 급여혜택 이후 지난 10여년간 매년 사고가 증가해 10년 전 보다 5배나 증가했으나 안전사고 위험을 보장해줄 전용 보험상품이 없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이 제약을 받고 있었다.

휠닷컴은 공식론칭 전인 2014년부터 이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지속적인 시장조사와 보험사 협의를 통해, 지난 2018년 기성보험상품을 이용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함께 장애인전동휠체어 사고 배상책임보험의 최초 계약을 진행했다.

이후 2019년 9월 펫핀스를 설립해, 2020년 메리츠화재와 함께 국내 최초의 휠체어배상책임보험 전용보험상품을 출시했으며,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활동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 7월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과 한국사회투자가 함께 하는 ‘인클루전 플러스 솔루션 랩3.0’ 선정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휠닷컴의 주요 교통약자 상품은 대인이나 대물 사고발생시 사고당 최대 2000만원(자기부담금 20만원)을 보상해 주는 메리츠화재 상품이 있으며, 전동스쿠터의 경우 1년에 5만6099원, 전동휠체어와 수동휠체어의 경우 1만3385원이다. 수동휠체어에 전동키트를 보조수단으로 이용해도 보상이 가능하다.

펫핀스 심준원 대표는 “영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은 교통약자가 직접 원하는 담보를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편화된 보험상품이지만 우리나라는 이제 막 첫걸음에 불과하다”며 “현재는 피해자의 빠른 회복을 위한 배상책임부터 시작하지만, 향후 사회적 취약계층이 더 많은 이동권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품을 개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전동보장구(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소지자 27만명이며, 대기자 44만명에 이른다. 일본의 경우 고령자 증가로 휠체어 시장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다. 휠닷컴의 교통약자 보험상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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