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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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에
카테고리 : 松竹일반시 | 조회수 : 132021-05-07 오전 11:04:00

어버이날에


                             松竹 김철이



반평생

독으로 지어낸 말 몇 마디 깊은 상처를 내어

불효로 보답해 온 그 가슴에

눈물 말고 바칠 게 없어

후회밖에 없을 눈물 걸러 바칩니다.


파고들어 만져보면

아직도 시큰한 젖 내음 배여 나올 듯한

어머님 빈 젖가슴에

못다 나눈 정 더 크게 새겨

풍만한 젖가슴으로 되살아날 기원을 드립니다.


배운 것 없고

가지신 것 부족했기에

늘 자식 위해 하신 고생 더 없을 보람으로 느끼며

다 내어 주고 돌아가신

아버님 가벼운 가슴에 작은 위로를 새겨 올립니다.


이제는 이승과 저승의 연이 되어

다시는 뵐 수 없지만

못난 이 자식 저승 가는 그날까지

만수무강하시라는 소망을 담아

당신들 영전에 피어지지 않을 한 송이 꽃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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