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애상
카테고리 : 松竹일반시 | 조회수 : 782021-10-25 오전 9:23:00

가을의 애상


                                  松竹 김철이



힘겨운 세상살이에 지친

시간의 열차는

또 한 해의 종착역을 향해 숨차게 달려만 가고


열차에 승차한 인생들

아무런 의미 없는

시선을 차창 밖으로 떨구는데


열차의 쇠바퀴에 실려 온

세찬 바람은 계절의 바뀜 속에 우는

갈대를 더욱 슬프게 흔들어 놓는다.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들

철로 위 구르는 쇠바퀴 망치 삼아

구겨진 쇠못을 펴듯 세상을 바르게 펴려 하고


속 모르는 부모들

부질없는 욕심이라

꾸중 소리 높아만 가는데


깊어가는 가을의 의미는

몇 달을 곱게 키워온 소망으로

나날이 짙어만 갈 가을의 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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