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카테고리 : 개인♡시집 | 조회수 : 592021-10-17 오전 9:53:00

소망  

 

                         松竹 김철이  

 

 

너른 게 세상이라

뭇 인간의 속물적 마음속을 가출한 존재들

허공 위 미라가 되어

묻힐 무덤도 찾지 못해

수 천 년의 외나무다리를 건넌다.

 

어떤 모습에 어떤 표정을 지을까

색깔도 향기도 오리무중

이 땅의 역사가 말해주듯

고목에 꽃이 피고

진흙에 집을 짓는

삽도 하나 없이 삶의 무덤을 판다.

 

갖은 욕심 주체할 수 없어

세상 탑돌이 날이 가고 세월이 흘러도

한 치도 못 되는 마음속 채우지 못해

돌아도

돌아도 끝이 없는 세상 쳇바퀴 돌린다.

 

물레방아 비 내리고 물 흐르면 절로 돌지만

인생 물레방아

소망의 끈을 잡고 늘어져야 겨우 돈단다.

 
태그 소망 인생노름 중에서 제 3시집 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댓글내용 
아침을 보라|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숲|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