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올해 초 구성된 경기북부지역특수학교설립촉구연대(이하 연대)는 이달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연대는 한국장애인부모회 양주·의정부지부,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의정부·포천지부, 의정부세움자립생활센터, 양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포천나눔의집자립생활센터, 송민학교부모회, 양주시사회복지협의회 등 7곳의 단체로 구성됐다.

연대에 따르면 현재 경기지역 특수학교는 남부지역에 22곳 북부지역에는 9곳만이 운영되고 있다. 더욱이 9곳의 경우에도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등 대부분이 경기서북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북부 지역인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지역의 특수교육은 의정부 지역의 특수학교 1개소에 의지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의정부 인근지역의 장애학생들이 의정부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의정부에 살고 있는 장애학생도 다른 지역의 특수학교를 다녀야 하는 현실이 되고 있는 것.

의정부세움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나 부장은 “보통의 학생들이라면 집근처에 있는 학교를 다니는데 장애학생들은 특수학교가 부족해 거리가 멀어지면서 학생들의 등교시간만 2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수학교 학생들도 거주지 근처의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시급하게는 의정부로부터 조금 멀리 떨어진 양주와 포천지역에 특수학교가 설립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연대는 경기북부 지역에서 4월 내내 서명전을 진행할 예정으로 오는 21, 22일에는 의정부역 앞 광장에서 실시된다.

한나 부장은 “서명전을 종료한 뒤 취합해 결과를 가지고, 교육청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답변 상황에 따라 대응방식을 결정해 나가면서 경기북부지역의 특수학교 설립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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