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네티즌 비례대표 선거에 입후보한 열린세상국민문화운동본부 이일세 대표.

민주당 네티즌 비례대표 선거에 열린세상국민문화운동본부 이일세(남·42·지체장애1급) 대표가 입후보했다.

새천년민주당 장애인특별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일세씨는 지난 11일 민주당 네티즌 비례대표에 가등록한 이후 현재 91명의 사이버선거인단 추천을 받아 정식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이 이번에 처음 도입한 ‘네티즌 비례대표’ 선출제도는 네티즌들의 정치적 욕구와 여론수렴을 위한 창구로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온라인 당원에 의해 선출된 네티즌 대표 1명을 국회에 진출시키는 제도다.

현재 네티즌 비례대표에 입후보한 정식후보자는 총 11명, 신규 입후보한 가등록자는 42명으로 각각 온라인을 통한 왕성한 홍보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네티즌 비례대표는 후보자 가등록 이후 개인 온라인 홍보활동(출마의 변 등)을 통해 100명 이상의 사이버 선거인단의 추천을 통해 정식후보로 등록되며 오는 3월 인터넷 전자투표를 거쳐 최다득표자가 비례대표 10번을 배정받게 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이일세씨는 “죽음의 문턱과 좌절로부터 거의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나 덤으로 사는 인생,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낮은 울타리가 되어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작은 힘을 보탤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씨는 군대 제대 직후인 23살 때 사고로 장애인이 됐으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지난 98년 하버드 행정정책대학원 케네디 스쿨을 졸업한 후 그동안 장애인계에서 나사렛대 재활복지학부 겸임교수, 서울시장애인생활체육협회 이사, 서울시사회복지연구소 이사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한편 이씨는 지난 99년 10월 민주당 창당추진위원회 추진위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민주당에서 당무위원, 장애인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0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전국구 비례대표로 출마했으나 당선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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