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이명수 정책위의장, 황인자 최고위원, 문정림 대변인과 함께 29일 이룸센터를 방문해 장애인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장애인단체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했다.ⓒ에이블뉴스

“현 정부가 해나가야 할 과제는 장애인들이 성공을 이뤄 비장애인들에게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주인공을 만드는 것이다. 장애인들의 개개인의 특성을 살펴서 감동을 만들어가는 정당이 되겠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이명수 정책위의장, 황인자 최고위원, 문정림 대변인과 함께 29일 이룸센터를 방문해 장애인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장애인단체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자유선진당은 ▲대통령 직속 장애인정책위원회 설치 ▲장애인 이동·건강권 보장(저상버스 도입 국비지원, 특별교통수단 지자체 운영) ▲지적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법률제정지원(발달장애인지원법 제정, 여성장애인기본법 제정) ▲개별화된 서비스 지원체계 마련(부양의무기준 폐지, 등급제 폐지) ▲소득보장(장애인연금 현실화, 소득인정액 확대) ▲맞춤형 고용 주거활동 보조기구 산업육성(법률개정, 총리 지속 보조기구지원위원회 설치) 등 총 7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장애인총선연대가 정당에게 요구한 10대 과제 중 7개가 포함돼 있다.

심대평 대표는 “현재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장애인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오랫동안 행정을 해왔던 사람으로서 정부의 단순한 지원이 아닌 어떻게 하면 더 보람찬 일들을 해나갈 수 있는지 고민했다”고 첫 인사를 했다.

이어 심 대표는 “비장애인들이 아닌 장애인들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정부와 사회가 해나가야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장애인들을 하여금 당이 조그마한 지원을 함으로써 비장애인들에게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주인공이 될 수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공약을 발표한 이명수 정책위의장은 장애인 지원을 위한 보조기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 정책위의장은 "국회에 처음 들어서서 발의한 것이 ‘장애인·노인을 위한 보조기구지원 및 산업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이지만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책위의장은 “보조기구 보장구는 수입품이다 보니 우리나라 장애인들이 쓰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며 “1주일동안 학생이 학교를 안나오는 이유가 보장구 고장이라 고치느라 못 나오는 경우도 있다. 장애인들이 보장구 없이 생활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자유선진당 공약 내용에 장애인계는 장애계의 요구를 많이 반영한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국DPI연맹 이영석 조직국장은 “좋은 정책을 내놓아서 감사하다. 하지만 공약내용에 장애인과 노인을 함께 묶어서 내놓은 부분이 눈에 띈다”며 “장애인 정책과 노인 정책을 떨어트려 놓지 않고 함께 보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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