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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는 ‘누구’

방송인 이동우, 장인정신 담은 인장가 박효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04-20 09:16:07
정부는 ‘제32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올해의 장애인상, 국민훈·포장, 근정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자를 확정했다. 올해의 장애인상(2명), 국민훈·포장(7명), 대통령 표창(5명), 국무총리 표창(4명) 수상자에 대해 소개한다. 시상식은 20일 오전 11시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32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석상에서 치러진다.

■올해의 장애인상

“자유로운 사람되기 위해 무대에 선다”
방송인 이동우(본명: 김동우)씨


‘틴틴파이브’로 90년대 인기정상에 서있었던 이동우(시각장애1급·43)씨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난 뒤 점차 시력이 약해져 시각장애인이 됐다. 하지만 갑작스런 장애에 동우씨가 이를 받아들이고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는 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정말 이 어둠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러던 중에 아내가 뇌종양 수술을 받게 됐고, 수술을 마친 후에 저에게 여행을 다녀오라고 그러더라고요. 그 이유를 물었더니 완전히 시력이 사라지기 전에 아름다운 것, 좋은 것만 눈에 담고 그것들만 평생 기억하고 살라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는데 ‘아, 내가 정신차리고 살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날로 바로 재활교육을 신청했죠.”

장애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방송도 다시 시작하게 됐다. TV아침방송에 출연해 커밍아웃을 했고, 반응은 뜨거웠다. 사람들은 동우 씨에게 ‘힘내라’, ‘앞으로 지켜보겠다’, ‘덕분에 힘이 난다’ 등의 메시지를 전해줬다.

사람들의 힘으로 다시 일어선 동우 씨는 그 힘으로 또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연극공연과 재능․수익금 기부, 그리고 평화방송의 ‘오늘이 축복입니다’라는 프로그램 진행 등을 통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90년대 인기를 누렸던 틴틴파이브를 다시 결성해 ‘희망’을 주제로 하는 앨범도 냈다. 현재는 7월에 무대에 올릴 연극 준비를 하고 있다.

“저는 모든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그 움직임이 좋은 움직임이었으면 해요. 그래서 어릴 때마다 꿈꿨던 연극무대에 서게 됐어요. 제가 지금 하는 일은 작은 일이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사람들과 많은 일을 할 거에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도장 만듭니다”
장인정신 담은 인장가 박효민


박효민(지체장애 1급·52)씨는 제주도에서 알아주는 인장가이다. 장애로 인해 초등학교 때부터 앉아서 생활하는 일이 많다보니 지우개 조각을 하곤 했다.

“초등학교 때 아이들은 공을 차고 노는데 저는 그러질 못했어요. 그래서 혼자 즐길거리를 찾다가 지우개 조각을 하게 됐고, 친구들에게 나눠주면서 인기도 얻었지요.” 이렇게 인연이 된 인장업은 그에게 자부심과 뿌듯함을 안겨주었다.

“사실 요즘에는 컴퓨터로 글씨를 새기기 때문에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어요. 그래도 도장에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 더 정교하고, 그 사람의 개성도 나타나게 되요. 제가 손도장을 고집하는 이유에요.”

효민 씨의 이런 장인장신 때문에 그의 일터 ‘훈민당’에는 항상 단골들이 찾는다. 그에게 도장을 받가는 고객들은 항상 다른 이들에게 도장 자랑을 한다며 이야기한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이렇게 저의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도 주고 저 스스로도 뿌듯함을 느끼니 이것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앞으로 도장이 사라지지 않는 한 저는 계속 손도장을 새길 겁니다.”

또한 효민 씨는 지역 내 장애인들의 권익옹호와 경제적 자립을 위해 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경제인협회 등 관련단체 설립을 주도하고 그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으로 어려운 장애인과,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을 돕고 있다.

국민훈·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

■국민훈장

모란장: 정지훈(남,55세, 여주라파엘의 집 원장)-국내 최초로 시각·중복·중증장애인을 위한 종합복지센터 건립. 장애인 부모상담을 통한 사회적 지지와 가정문제의 갈등 해소 기여

목련장: 채종걸(남,51세, 한국장애인연맹 회장)- 장애인계 현장에서 실천력을 담보한 권리주창 운동으로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권익신장에 기여. 장애인 당자사들의 역량 강화 및 장애인 단체들의 화합을 통해 인권 운동의 성숙을 위해 노력.

석류장: 조창용(남,58세,부산장애인총연합회 회장)- 장애인에게 불합리한 법적제도 개선 및 인권문제 해결에 주력. 장애인 채용 박람회 및 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한 사회인식개선 활동 계속.

석류장: 한미자(여,61세, 한국농아인협회 충청남도협회 천안시지부 지부장)-청각·언어장애인들의 복지발전과 편의증진에 노력. 충남농아인협회 천안시지부 설립 및 발전을 위해 헌신.

■국민포장

김희재(여,72세, 부산양지직업재활원 원장)-33년간 장애인들이 직업훈련과 재활과정을 통해 직업을 갖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과 정성으로 보살핌.

박선하(남,54세,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장애인 복지제도·행정적, 편의성 향상에 기여. 김천 지역의 장애인체육 활성화, 지체장애인재활 및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

이거우(남, 59세,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대구지역 장애인을 위한 전문적 재활서비스 제공.‘장애인직업제활’의 도입과 발전 노력을 통한 장애인 사회통합 노력

■대통령 표창

김상태(남,57세, 포항시청 지방행정 사무관)=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사업 추진으로 장애인일자리 확충(545명) 및 포항시책 평가 탑7 최우수 선정. 장애인생활시설 신축(4개소), 장애인 전용 목욕탕 운영,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확대.

신동욱(남,60세, 한국장애인부모회 부회장)-휠체어 무료수리 점검 및 휠체어 보내기 운동 전개 연구 개발. 장애청소년체육활동을 통한 재활의욕 고취

이동섭(남,42세, 광주광역시 동구청 지방사회복지 주사보)-복지시설업무 및 장애인단체 지원 등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 복지시설 수급자 관리에 주력

장영숙(여,60세, 충청북도 청원군청 지방사회복지 사무관)- 장애인복지 특수시책 적극 발굴 지원. 전국 최초 장애인 LPG차량 연료비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시행

주칠석(남,60세, 성림테인티 대표이사)- 시각장애인의 재활과 화합을 위해 다양한 후원 활동 전개. 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사회참여를 위해 활동. 대구점자도서관 건립기금 후원으로 확장․이전에 크게 기여

■국무총리표창

김보희(남,52세, 전라남도 장흥군청 지방행정주사)- 일자리사업 추진으로 장애인 사회참여 기여보장 확대. 장애인 재활치료, 가사지원, 일상생활 지원 등 바우처 사업 적극 추진. 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언어장애인에게 수화통역센터운영 및 상담서비스 제공 등

박찬오(남,43세,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자립생활이론의 국내 전파 및 자립생활 리더자 양성. 대한민국 최초 지자체 지원 자립생활센터 설립 및 자립생활센터 운영 지원. 장애인의 이동권에 도움이 되는 전동휠체어의 건강보험 급여권 확보에 기여

임경실(여,70세, 선아의 집 원장)-지역사회에 시설개방화 및 재가 장애인의 조기교육 등을 위한 지원센터 운영. 개별화서비스 지원을 위한 혁신적인 주거환경 개선. 지역사회의 자원개발과 사회심리재활 프로그램 활성화 노력

임병권(남,54세, 광주광역시 북구청 지방행정주사)-시설장애인의 권익증진과 복지대상자의 적극적 발굴과 철저한 관리로 생활안정 지원. 장애인의 사회활동지원사업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특수시책 발굴 추진으로 장애인의 사회참여증진과 생활공감서비스를 적극실현해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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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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