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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청계천 멀리서 구경만 하라고?

장경수 의원, “청계천은 개발이상주의적 발상”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5-10-11 19:02:23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장경수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청계천은 물만 흐르는 하천일 뿐 장애인에게는 다가갈 수 없는 차별천”이라며 “어느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청계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청계천 변 이동편의시설 설치와 관련해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권고안의 주요내용은 청계천에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등도 쉽게 접근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

또한 장애인이 청계천을 횡단할 수 있도록 청계천 복원사업 초기 설계부터 수차례 장애인 단체에서 민원을 제시하였으나, 청계천복원추진본부는 “청계천 복원의 목적은 물을 흐르게 하는 것”이라는 답변만 반복했다.

장 의원은 “명박천, 길게 누운 분수대, 긴 어항, 시멘트 인공하천, 무늬만 하천, 옹벽에 갇힌 시멘트 수로라고 평가절하 되고 있는 청계천이 물만 흐르는 하천일 뿐 장애인에게는 다가갈 수 없는 차별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의원은 “서울의 자랑거리라고 하는 청계천에 이동통로 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것은 마치 지하철 1호선~4호선 건설시 장애인화장실을 남녀구분 없이 만들어 인간의 본성을 무시한 비인간적인 처사를 한 것과 마찬가지인 개발이상주의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장애인은 멀리서 구경하는 것으로만 만족하라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청계천이 어느 누구의 개인 소유가 아닌 서울시민과 국민의 것이 되어 어느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지은 기자 (wldms2@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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