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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화재 참변 ‘무기한 촛불집회’ 돌입

장례준비위, “복지부장관 사과, 대책마련 때까지” 계속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04-23 09:39:25
집안에 홀로 있다가 발생한 화재로 생을 마감한 故송국현(53세, 중복장애3급)씨 사건과 관련해 장애인·시민사회 단체가 무기한 촛불집회에 돌입했다.

장애등급제 희생자 故송국현동지 장례준비위원회(이하 장례준비위원회)는 지난 2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집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장애인, 장애인·시민사회 단체 활동가 20명 정도가 참석했다. 시작 과정에서 현장에 배치된 경찰의 지속적인 채증에 참석한 사람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10여 분간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종이컵 안에 초를 넣어 불을 밝혀 바닥에 내려 놓으며 송 씨의 죽음에 대한 복지부 장관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장례준비위원회는 요구가 이뤄질 때까지 송 씨의 장례식을 무기한 연기하고, 매일 오후 7시 복지부 장관 집 앞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중복장애 3급으로 복지부의 장애인활동지원제도 신청자격이 제한된 송 씨의 죽음이 제도의 사각지대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고, 사과와 대책마련에 대한 책임이 복지부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2급 장애인에게까지만 주어지는 활동지원서비스를 받았다면 활동보조인과 외출해 충분히 화마를 피할 수 있었다는 것.

앞서 송 씨는 13일 오전 11시경 서울 성동구 자신의 집에서 홀로 있던 중 발생한 화재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대치동에 위치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지만 17일 오전 6시 40분경 상태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

한편 장례준비위원회는 18일부터 매일 낮 12시 복지부장관 집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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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연 기자 (jiyeo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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